촉촉한 것 만지기(kitchen)

비프 스튜와 옥수수 빵

hohoyaa 2008. 12. 26. 20:09

방학 전에 해 준 아침 식사

비프 스튜와 옥수수 빵.

로즈마리님의 블로그에 올려진 이 스튜를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해 줘야 겠다고 점찍어 놓았다가 해 본 요리로 제 식대로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고 한 음식 중 식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던 비프 스튜(헝가리안 굴라쉬라고도 하더군요.)입니다.

 

 

재료와 만드는 법

재료;소고기 400g,양파 감자 당근 각 1개씩,토마토 페이스트 40g,토마토 케첩 1 큰술,

버터 30g,밀가루 30g,육수 6컵,마늘2쪽,소금,후추,월계수 잎,정향

 

 

고기는 앞다릿살로 준비를 했어요.

자주 가는 정육점에 가서 "앞다릿살 주세요" 했더니  대뜸 저한테 "요리를 잘 하시나 봐요."하더군요.

내심 쑥스러워서 "아뇨~.그저 흉내만 내는 정도에요." 하는 제게 주인 아저씨는 대부분 사람들은 안심이나 등심만 좋은 줄 아는데 앞다릿살이 얼마나 맛있고 연한지 아는 제가 고수라는 거죠.

ㅎㅎㅎ 제가 알면 얼마나 알겠냐고요.

그저 마트에 갔다가 젤 싼 고기가 앞다릿살이라 사와서 이 스튜를 한 번 만들어 봤더니 고기를 안 좋아하는 제 입에도 살살 녹는 부드러움과 함께 풍부한 육즙이 느껴지길래 기억을 해둔 것 뿐이었죠.

정육점 아저씨도 인정하는 앞다릿살 꼭 기억해 두세요. 

 

옆으로 새긴 했는데 소고기는 미리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서 준비해 주고 

 

 

고기에 간이 배는 사이 야채 손질에 들어갑니다. 

야채는 저렇게 큼직하게 썰어서 옆의 모난 부분을 칼로 돌려가며 깎아 줍니다.

그러면 서로 부딪쳐도 덜 부서지니까 야채도 온전하고 국물도 깨끗하지요.

 

 

 

야채 손질이 다 끝났으면 고기에 밀가루를 입혀 줍니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살짝 볶아 줄건데요,밀가루가 막을 형성해  육즙이 밖으로 나오질 않아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다음은 버터에 마늘과 야채를 살짝 볶아 줍니다.

나중에 어차피 푹 끓여 줄거니까 완전히 익힐 필요가 없습니다. 

 

 

 

야채는 버터에 볶고 고기는 기름에 볶아 주세요.

전 이것으로 끝냈지만 고기를 볶은 후와인을 뿌려 두면 풍미가 좋다는군요. 

 

 

버터와 밀가루 동량으로 브라운 루를 만듭니다. 

 

 

이렇게 갈색이 나면 다 된 것입니다.

 

 

지난 번엔 토마토 페이스트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얼려 두었던 토마토를 2개 넣어 보았어요.

페이스트만 넣을 때보다 물의 양을 조절해 줘야 합니다. 아니면 양도 좀 많아지고 묽어지니까요. 

 

 

역시 페이스트보다는 신선한 색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묽다 싶어서 페이스트와 케첩을 더 넣어주니까 맛이 새콤하고 달달하니 좋더군요. 

 

 

요렇게 모두 어우러졌습니다.

 

 

다른 그릇에 차례로 넣어 주었던  야채와 고기위로 부어 주고

 

 

육수(물과 치킨스톡)를 넣고  월계수 잎과 정향,아니면 집에 있는 허브를 좀 넣어주어 끓입니다.

 

 

위에 넣어 준 월계수 잎과 정향이에요.

월계수잎은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 준비해 두면 좋더군요. 

 

 

뭉근하게 끓여 주면서 간을 맞춰 줍니다.

제가 아는 스튜는 오래 끓여서 재료의 맛이 우러나와야 좋더군요, 그래서 밤에 이렇게 한소큼 끓여준 뒤 아침에 다시 한 번 끓여 주니까 제대로 된 맛이 나왔어요. 

 

 

 

입맛 없는 새벽 밥대신 이것 한 그릇이면 속이 든든하고 좋다고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냠냠~~!

 

  

더불어 옥수수 식빵을 곁들입니다.

 

 

껍질도 얇게 잘 나왔네요.

 

 

노리끼리한 옥수수 색깔이 고소하게 보이죠~. 

 

 

 

엄마 짱이에요. ^^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