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plants)

겨울철에 꽃을 피우다~

hohoyaa 2008. 12. 18. 19:32

 

한동안 잊고 있던 녀석들이 이 겨울철에 꽃을 보여 준다.

 

 

호주매겹꽃은 너무 무성하게 자라 여름에 두번이나 가지를 쳐 주었고 겨울이 되어서야 안으로 들였는데 많은 꽃망울을 물었다.

 

팦콘처럼 고소하게 팍 터질 것 같다.

 

 

 

 어리디 어린 천리향도 이제 향기를 모으고 있다.

 

 

인심좋은 토끼싸리는 올해에도 꽃을 보여 주려고 준비 중. 

 

 

며칠 새 발갛게 익어가는 만리향 열매.

 

 

지난 봄에도 꽃은 못 봤었고 기대하지도 않았으나 늘 건강하고 반짝반짝 잎이 이뻐서 좋아하는 유럽월귤.

그런데 오늘 보니 줄기 끝이 발갛다.

혹시 꽃인가 싶어 기대가 된다.

 

 

작년에 풍성하고 진한 향기를 선사했던 만리향이 올 봄에는 좀 꽃이 약했다.

옆에서 삐어져 나온 잔가지에서 보이는 저것은 꽃망울? 내년 4월을 기다려 보자.

 

 

안으로 들여 놓자 다시 꽃망울을 물고 있는 제라늄.

 

 

처음보다 못하지만 올 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우는  시클라멘.

그저 한 철 보고 죽으면 다시 사리라했었는데 아직도 꽃을 피우니

보기가 애처로워 거름을 주어야 할텐데.......

 

 

꽃은 안 피우지만 너무 시원하게 잘 자라주는 올리브.

너무 자란 줄기를 옆에다 꺾꽂이 했는데 아직까진 살아주고 있다. 

 

 

 

 

 

종이꽃.

한여름에 가지를 쳐줄까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 혹시 죽을지도 몰라 봐 걍 말았는데

안으로 들어온 후 한달 새 이렇게 자라주었다.

지저분하지만 지네처럼 구불구불 자라면서 꽃봉우릴 틔운다.

내년에는 반드시 가지를 쳐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