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유상혁PD의 소비자 고발

hohoyaa 2008. 11. 25. 11:04

지난 일요일 개그 콘서트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을 흉내내며 놀았다.

각본,감독은 상혁이.

카메라와 목소리 출연은 엄마

 

 

2008년 12월 20일 다음 팟인코더로 만든 것.

다음에서도 대용량이 되는구낭~~.*^^*

 

 

 

며칠 전 학교 퀴즈대회에 나갔다가 받아 온 투명펜.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뚜껑에 있는 불빛을 비추면 신기하게도 글씨가 드러난다.

 

흰색에도 써봤다.

 

호오~!! 역시 보이네. 

 

신기하다고 마냥 갖고 놀던 녀석이 갑자기 뛰어 와서는

"엄마,그런데 이거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

"문방구겠지." 

"하하하하 아니에요.치킨집에서 팔아요."

"무스기??? 말도 안돼~."

"진짜에요.보세요.처갓집 양념치킨집이라고 써있잖아요."

"에고.이 녀석아 .이건 판촉물이지."

괜히 판촉물이란 말을 잘못 꺼냈다가 말에 꼬리를 물고 물며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을 감당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나저나 이젠 기념품도 재활용을 하나? 왠 처갓집??

한 번 발동이 걸린 상혁이는 문제가 이것 뿐만이 아니라며 개콘 흉내를 내며 하루를 보냈다.

그러다가 날짜가 가고 잠잠해질 무렵 이번엔 귤을 먹다가 불현듯 감귤로 또 놀아 본다.

일요일 날 심심해하는 상혁이를 위해 기꺼이 카메라맘이 되어 주었다.

난 좋은 엄마지? 상혁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