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hoyaa 2006. 4. 14. 21:58

2005.3.5    

     

        ***Vest 제도를 하고 시험뜨기도 하고,,,

               실은 '메리노 울'

호호호,,,이렇게 제도를 하고보니 마치 전문가가 된듯 하네요.

옷의 주인은 울 아저씨.

결혼전 연애할때 스웨터 한벌 떠서 선물했었는데...

유난히 추운 겨울날,아마도 우리가 다투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하던 전화도 안 하고 자존심 싸움하고 있었는데,그쪽에서 먼저 전화를 하더군요.

공연때문에 지방에 내려 왔는데 오는 동안 기름값을 아끼려고 차의 히터도 안 트는 바람에 같이 있던 동료들이 모두 떨고 왔는데 자기만 안 추웠다나요?

생각해 보니 제가 떠준 스웨터를 입어서인것 같다고 고맙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 전화 아니었으면 헤어질뻔 했는데...

 

오히려 결혼 후엔 옷을 떠준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몇벌 만들어 줄 겁니다.  *^^*

 

 

2005.3.9 

        ***완성입니다요~

 

중간 과정을 차분하게 올리고 싶었는데 마음이 급한지라 틈틈이 바늘잡고 자꾸 자꾸 떴더니 어느새 완성이네요.

입어보니 정말 잘 맞습니다.

좋은 실이라 정말 가볍고요,따뜻하고요.

본인도 만족하는것 같아요.  겨울이 다~ 지나서 아쉽긴 하지만...

 

 

 

 

****후기

 

처음엔 왠지 시시할것이다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진행하면서 보니 저 간단한 조끼 하나에 참으로 많은 보물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간과했던 것들이 제자리를 찾는 느낌이랄까? 

평소 '왜 그럴까?'하던 물음에 명쾌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음 작품은 "Pull Over"

현재 진행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