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hoyaa 2006. 4. 12. 17:11

2004.09.01

 

 

울 아들 두리는 밥 먹을 때마다

 "엄마, 이거 먹으면 쑤욱 쑥 크지~?"  합니다.

녀석! 그렇게 크고 싶나?

 

어느 날 두리는

 "엄마. 나는 밥 잘 먹고 쑤욱 쑥 클거야."  합니다.

 "쑥쑥 크면 뭐 할 건데?"

 "응,이만큼 커서 (팔을 위로 쭉 뻗어 보입니다) 공룡이 될거야."

 옆에 있던 누나가 기막혀 하며 제동을 겁니다.

 "공룡이 어떻게 되냐?"

 "마술로 할 수 있다! 뭐...엄마, 나 이 담에 커서 마술 배워서 공룡 될거야."

 "흠~공룡 되면 뭐 할건데?"

 "응, 티라노 사우루스 되서 알라다랑 같이 살거야."

오~~잉? '알라다'는 디즈니 사의 '다이너소어'에 나오는 주인공 공룡 이름인데...

만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상혁아, 티라노는 육식 공룡이야. 육식 공룡은 나중에 알라다한테 져서 같이 못 살아."

 "그럼 난 알라다 되서 DVD속에 들어가서 살거야."

 "어휴~ 그럼 엄마랑 아빠랑 누나랑은 어떻게 해?"

 "같이 공룡 되서 dvd속에서 같이 살지?!. 엄마 나랑 같이 공룡되서 알라다랑 원숭이랑 같이 살자...응?"

우리 두리덕에 어쩌면 '호호 아줌마'가 '호호 공룡'이 될지도...  *^^*